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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송림공원, 섬진강 트레킹의 시작! 섬진강 물길 트레킹, 섬진강 모래사장, 하동 아이와 가볼만한 곳
아주혜성
2022. 2. 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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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섬진강을 두눈에 가득 담을 수 있는 곳, 바로 하동 송림공원이다.
섬진강의 드넓은 물길과 반짝이는 모래사장, 그리고 언제나 초록의 소나무숲이 마음을 편안히 만들어 주는 곳이다.
주소: 경남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2107-3 (하동읍 감평리 443-10)
다리를 건너 섬진강 건너편은 광양 다압
천연기념물 445호
취사 및 음식물 반입 금지(돗자리 휴식 안됨)
무료입장
물놀이 놀이터 있음
섬진강 물길을 따라 트레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섬진강 물길 트래킹!
하동 송림에서 시작과 끝을 맺을 수 있다. 긴 길이라 원하는 구간을 정해 걸으면 된다. 하동 송림공원만 둘러보아도 짧은 트래킹이 가능하다.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약 900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하동 송림.
모래사장을 따라 청록색의 소나무 숲이 웅장한 모습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심은 시기를 기준으로 할 때 나무의 수령은 50~300년 된 노송들인데 나무의 껍질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어 이 솔숲을 찾는 사람들은 옛날 장군들이 입은 철갑옷을 연상하게 된다. 소나무와 모래는 흔히 백사청송(白砂靑松)이라 불리며 평화스럽고 고결한 풍광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다음백과-
섬진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모래사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조개껍질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하동, 섬진강은 재첩으로 유명하다. 작은 조개인 재첩은 민물조개로 국, 회, 덮밥, 부침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여러 음식 중 재첩국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재첩국은 시원하고 맑은 국물이 일품이다. 앙증맞은 작은 조개를 주워보는것도 재미의 한 요소.
해변과 같은 넓고 커다란 모래사장과 넓은 섬진강은 마치 바닷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년 여름 물난리로 인해 모래가 많이 소실되어 모래를 메꾸고 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복원된 모래사장은 다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되어있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화개장터 노래-
화개장터 노래에서 알 수 있듯이 섬진강 줄기를 따라 경상도와 전라도가 나뉜다. 다리가 연결된 하동 송림공원 반대편은 전라남도 광양이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향하면 매화꽃 축제로 유명한 광양 다압면이다.
드넓은 섬진강 물결은 잔잔하고 조용하게 흐르고 있다. 바다와 달리 파도가 일지 않아 느긋한 물줄기를 구경할 수 있다.
봄이면 섬진강 줄기따라 벚꽃이 맞개하는데 벚꽂과 어우러진 섬진강 풍경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기에 충분해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동 송림공원 모래사장 한가운데 조개모형이 있다. 아마도 재첩으로 추정되는 모형은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모래에 드리운 그림자도 한컷 찍어주는게 모래사장을 밟는 재미!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는 송림에 들어서면 지긋하게 나이를 먹은 소나무들이 맞아준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우거진 푸르름이 절로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넓은 모래사장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오래도록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많은 소나무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준다.
옆을 보아도, 앞을 보아도, 위를 보아도 모든 시선이 닿는 곳곳이 멋져 절로 감탄이 나왔다.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낸 소나무들은 받침대가 지지해주는 소나무도 많았다.
자연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소나무도 그자리에서 멋진 작품이 되어 사람들을 맞아주고 있었다.
위로 자라면 자라는대로, 꺾이면 꺾인 대로, 쓰러지면 쓰러진대로, 송림공원의 소나무는 그렇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켠에는 아이들이 잠시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러한 공간 하나로 아이들은 한바탕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자연을 즐기며 놀기에 안성맞춤!
놀이터 뒷쪽으로 공중화장실이 있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적당한 장소이다.
송림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정자는 소나무와 어우러져 그 멋이 한층 돋보였다. 소나무와 기와는 단짝처럼 그 풍경이 기막히게 어울린다.
정자는 소나무가 있는 풍경을, 소나무는 정자가 있는 풍경을 전혀 헤치지 않고 원래 그렇게 존재하듯 풍경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숲 안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다. 하지만 소나무 숲 안에서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림이라 취사 및 음식물 섭취 또한 금지! 음식은 주차장쪽 매점 근처를 이용하면 된다.
아직 1월 하순이지만 날씨는 영상 10도를 웃돌아 햇살은 따뜻했다. 간간히 부는 바람이 아직 찬기운을 머금고 있어 쌀쌀함이 있었지만 나들이 하기에는 괜찮은 날씨였다.
모래를 보면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섬진강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벤치도 많이 놓여있다.
벤치 또는 쌓아올린 둑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운동기구도 곳곳에 있어서 운동겸 송림공원을 찾은 사람도 많았다.
섬진강 물길을 따라 트레킹도 좋지만 자전거로 즐기는 것도 좋아보인다. 한번 해보고 싶은 자전거 라이딩!
송림공원은 무료 주차, 무료 입장이다.
주차장에서 캠핑카, 카라반 등의 차량을 이용한 숙박이 금지되어 있다. 섬진강 강변으로 캠핑이 가능하다면 정말 좋겠지만 아마도 천연기념물인 송림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생각된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는 의도일 것이다.
그리고 주차장 제일 안쪽으로 새로 생긴 물놀이장이 보였다. 이제 막 준공을 마친 물놀이장! 작년만해도 없었던 공간이 생겨서 신기했다.
올해 여름에는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을까?! 물놀이장이 생겨서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 더욱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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