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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봄이 다가옴을 알리는 절기 2023 입춘(立春) 날짜 및 풍습, ‘재봉춘’, ‘쌍춘년’, 입춘축 <입춘대길 건양다경>, <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

by 아주혜성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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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내리고 아직 쌀쌀한 날씨에 두꺼운 옷을 껴입고 있지만 곧 입춘이 다가온다.
입춘이라는 말만 들어도 성큼 봄이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주로 2월에 드는 입춘은 실제로는 눈이 내리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봄에 내리는 눈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이맘때쯤 냉이가 나와 냉이 된장국을 먹으면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겨울의 날씨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름만으로 봄을 가져오는 절기, 입춘이다.







봄의 시작 ‘입춘’ 날짜 및 ‘재봉춘’, ‘쌍춘년’

태앙의 황경이 315도에 드는 때로 양력으로 2월 4일에 든다. 간혹 2월 3일에 들기도 한다. 2023년 입춘은 2월 4일이다. 입춘 즈음해서 설날이 있다.


입춘이라 하여 봄이 시작된다고 하지만 중국 지역의 날씨로 정해진 기온은 우리나라와 맞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봄을 느끼게 하는 절기이다.

입춘은 주로 정월에 드는데 어떤 해는 섣달과 정월에 거듭 드는 때가 있다. 이럴 경우 ‘재봉춘’ 또는 ‘쌍춘년’이라고 한다.

정월은 음력으로 한 해의 첫째 달인 음력 1월을 뜻한다.

섣달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인 음력 12월을 말한다.

음력 12월과 음력 1월에 입춘이 들면 한 해에 입춘이 두번 들게 되어 재봉춘 또는 쌍춘년이라고 한다. 재봉춘이 드는 해에 결혼하면 좋다고 한다.

재봉춘,쌍춘년은 윤달이 든 해에 발생한다.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축 붙이기 “입춘 풍습”

입춘 풍습 입춘축 문구


봄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은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로 농경의례와 관련된 풍습과 행사가 많았다. 그 중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행해지는 풍습은 ‘입춘축’ 붙이기 이다.

입춘축(立春祝: 입춘날 봄이 온 것을 기려 축하하거나 기원하는 내용을 적은 글)은 춘축, 입춘서, 입춘방, 춘방이라고도 하는데 입춘축을 문에 붙이는 풍습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사진 최호식


입춘축에 대게 두개를 사용하게 된다. 제일 익숙한 입춘축으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이 있다. 문 양쪽에 하나씩 써서 붙인다.

<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 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고,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긴다>
<국태민안 가급인족 國泰民安 家給人足: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살기 편안하다, 집집마다 살림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해 살기 좋다> 등도 있으며 단첩(단구로된 첩자)로는
<일가화기만문순 一家和氣滿門楯: 문가에 가정의 화목함이 가득하다> 등이 있다.


보리 뿌리점으로 그 해의 풍년을 점쳤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으나 입춘날 보리를 캐서 보리 뿌리가 세 가닥 이상이면 그해 풍년,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입춘 관련 속담


입춘 속담


< 입춘에 오줌독(장독, 김칫독) 깨진다>,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 : 대한을 지나 입춘 무렵에 큰 추위가 있을 때 쓰였다.

<입춘을 거꾸로 붙였나> : 입춘을 지나 큰 추위가 있을 때 쓰인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 입춘 무렵에 추위가 반드시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가게 기둥에 입춘이랴> : 추하고 보잘 것 없는 가게 집 기둥에 입춘대길을 써 붙인다는 뜻으로 제 격에 맞지 아니하고 지나치다는 뜻의 속담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기승을 부려도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거리기를 기다리게 되는 입춘!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는 한 해가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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