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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며 나름 집 갤러리(?) 공간을 크리스마스로 어떻게 바꿔볼까 고민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하면 트리니까!
그리고 이제는 트리를 놓을 공간도 있으니까!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집에 나름 큰 트리를 놓고 같이 꾸미기를 하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한참을 했다.
검색만 계속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동안 봐온 것을 그냥 질러버렸다!
이것 저것 보다가 고른 것은 소나무 가지 트리!
딱 보면 소나무처럼 솔잎이 무성해 보인다.
그리고 빈틈도 보이지 않고 진짜 나무 같은 느낌.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려고 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다양했다.
스카치 트리가 가장 많이 보던 트리였다.
가격대는 스카치(PVC) 트리 < 파인트리(솔트리) < 전나무 트리(PE) 트리였다.
스카치 트리는 집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사용해 봤는데 나뭇잎(?)이 잘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까이서 보면 잎들이 가짜 느낌도 많이 나서 일단 제외했다.
가성비로 치면 제일이지만 일단 제외.
남은건 소나무 트리와 전나무 트리인데 전나무 트리는 가격대가 비싸서 솔트리로 결정했다.
전나무 트리는 전나무로만 가지를 하면 풍성함이 덜해 스카치 가지를 함께 연출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살 때 내가 원하는 기준과 예산이 정해지면 좀 더 쉽게 정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그럼에도 고민이 많았지만.
그리고 트리를 정했는데 또 고민인 것 !!!
바로 트리의 크기!!!
120cm 트리를 살지, 150cm 트리를 살지 다시 선택의 시간이었다.
아, 선택장애에게 물건 사는건 힘들다.
첫째의 키가 122cm 넘는다.
아이들보다 큰 트리를 하고 싶어서 이건 남편의 의견 도움을 받아 150cm로 결정!
받고나니 아이들보다 크고 34평 아파트에도 적당한 크기라서 만족했다.
고심끝에 결정한 150cm 솔트리가 만족스러워 다행이다.
조아트 소나무 트리
크리스마스 야경 패브릭 포스터 150cm * 130cm+가랜드+전구 SET
주문하고 바로 다음날 배송받은 조아트 크리스마스 트리.
기다란 박스에 나무 2개, 받침 1개가 들어 있었다.
박스는 다시 트리를 보관해야해서 그대로 팬트리에 고이 모셔두었다.
삐죽삐죽 솔잎들이 비닐봉지 하나하나에 모두 감싸져 있었다.
그래서 상자에서 꺼낼때는 왜소한 모습.
가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기둥에는 스카치 잎이 둘러져 있었다.
쇠 기둥을 가리기 위한 용도인 듯 했다.
나뭇가지는 전부 솔가지였고 기둥에만 둘러져 있어서 스카치 잎은 조금이었다.
설치는 간단하다.
밑받침에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부분을 넣고 나사로 고정하고 윗 부분을 설치하면 끝!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비닐 벗기기였다.
비닐에 눌려 얇은 솔잎이 벗겨지는 비닐을 따라 퐁퐁퐁 살아난다!
벗길 때 잎이 따가울까 걱정했는데 진짜 소나무처럼 따갑지는 않았다.
오히려 부들부들한 느낌으로 아이들이 만져도 상관 없어서 좋았다.
퐁퐁 솟아난 솔잎이 진짜 소나무 같은 느낌!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를 한다고 한껏 신난 아이들에게 비닐 벗기기 임무를 주었다.
하나, 하나 벗기는 맛이 있어서 신나게 비닐을 벗기는 아이들.
잘 벗겨지지 않는 세개 정도만 제외하고는 7살 5살 두명이서 비닐을 다 벗겨냈다.
아이들에게도 혹시 잎이 따갑지 않은지 물었는데 둘 다 괜찮다고 했다.
직접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임무까지 줄 수 있어서 더욱 만족!
비닐을 벗기고 나서 바닥.
비닐이 엄청나다. 아이들은 비닐로 눈이 내린다며 한바탕 놀았다.
진짜 아이들은 별걸로 다 놀 수 있다!
얼마 안되는 스카치 잎도 떨어져 있었다.
잘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솔잎도 비닐을 벗기고 가지들을 벌리며 떨어졌다.
그래도 그 양이 많지 않고 앞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어봐야겠다.
횡한 공간에 놓인 솔트리!
비닐을 벗기고 가지들을 좀 더 펼쳤더니 빈 공간 없이 풍성한 트리가 완성됐다.
진짜 나무같은 모습으로 대만족!
어쩜 이리 진짜같은지.
벗긴 비닐을 따라 풍성한 솔잎이 진짜 나무같다.
그림을 때어내고 주문한 크리스마스 패브릭 포스터를 붙였다.
패브릭 포스터 크기가 150*130이라 엄청 커서 시선강탈.
그랜마모지스 그림과 포스터와 함께 고민했는데 가성비로 포스터를 골랐다.
포스터+가랜드+전구까지 해서 9,900원!
아이들은 커다란 그림을 보며 좋아했으니 됐다.
다음에는 그랜마모지스 그림을 사서 걸고싶다.
트리 꾸미기도 기존에 있던 것으로 했더니 크기가 작고 좀 빈약해 보인다.
전구와 트리 오너먼트도 새로 구매해서 더욱 풍성히 꾸며봐야겠다.
그래도 어쨌든 트리 꾸미기 성공!
아이들이 신나해서 더 성공!
트리 밑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옥토넛 탐험선과 옥토넛들을 진열해 놓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나 보이는 효과.
그러고도 둘째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옥토넛이다. 세상에!!!
이제 카드에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써서 트리에 걸어놔야겠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이라 좋다!
드디어 트리존 완성!!!
그림, 벽난로 콘솔, 트리 오너먼트 모두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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